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와 전사자 시신을 대규모 교환을 합의했지만 그 일정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고 A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중상자, 환자, 젊은 군인 등 전쟁 포로를 교환하고 전사자 시신도 6000구씩 서로 인도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가 전쟁 포로와 전사한 군인의 시체를 이송하는 것을 예상치 못하게 연기해 수백 개의 우크라이나 군인의 유해 1212구를을 냉장 트럭에 싣고 교환 지점에서 대기하며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양측이 7일 중상자 등을 교환하기로 합의했지만 군인 유해 송환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러시아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이스탄불에서의 합의 내용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유해자 송환 조치는 다음주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포로들의 석방과 군인들의 시체 반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전차사단이 도네츠크 서부 경계를 넘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로 진격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