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9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역내 달러 실수요의 공격적인 저가매수 주도하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점하며 1360원 초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58~1366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확대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에도 글로벌 강달러, 역내 결제수요 우위에 1360원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뉴욕증시 선호도가 다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결제물량을 소화 중인 역내 수급이 더해지면서 달러 실수요가 수급에 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며 “아직까지 매도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 수출업체 추격매도 부재까지 감안할 경우 오늘 역내 저가매수를 중심으로 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증시 외국인 자금 대규모 순매수 전환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 역외 숏플레이는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으로 짚었다.
AI 추천 뉴스
민 선임연구원은 “대선 이벤트 종료 후 정치적 불확실성 원상복귀 인식이 확산되자 지난주 목·금요일에 외국인은 약 2조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며 “오늘도 이 같은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며 신규 대외자본 유입에 따른 커스터디 매도가 1360원 회복을 막아설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