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은 테슬라, 룰루레몬,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3.67% 오른 295.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갈등으로 인해 급락했다가 이날 회복세를 보였다. 장중에는 상승 폭을 7% 이상 높이기도 했다. 양측의 날 선 설전이 이날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데다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머스크 CEO가 감세 등 자신의 국정 의제를 반영한 대표 법안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이후 양측이 설전을 주고받으면서 미국 내 정책적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을 절감할 가장 쉬운 방법은 머스크와의 정부 계약을 파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러지 그룹의 주가도 전날 약세에서 벗어나 이날 3.88%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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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의류 기업 룰루레몬 주가는 이날 19.80% 급락했다. 관세 관련 비용 증가와 가격 인하 등으로 연간 수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룰루레몬은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주당 14.95~15.15달러에서 주당 14.58~14.78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14.86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이날 0.58% 뛰어 사상 최고가인 470.38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빅테크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9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미·중 장관급 회담을 열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