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공개질의서 OCI에 발송

입력 2009-08-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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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오너 위해 회사 사업기회 유용"

경제개혁연대가 OCI(옛 동양제철화학) 지배주주를 상대로 회사 사업기회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경제개혁연대는 11일 태양광 발전용 웨이퍼 생산업체 넥솔론이 설립되는 과정에서 OCI가 소유주 일가를 위해 회사 사업기회를 유용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넥솔론 설립 경위를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경제개혁연대는 ▲OCI가 지난해 3월부터 태양광전지 원료 폴리실리콘을 본격 생산했고, 넥솔론이 같은해 7월부터 태양광 전지 웨이퍼를 생산하는 점 ▲OCI와 넥솔론이 2015년까지 총 1조2679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급 계약을 맺은 점 ▲태양전지용 웨이퍼 제조업체 입장에서 폴리실리콘의 안정적 확보 여부가 매우 중요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넥솔론이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 일정에 맞춰 설립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추정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전지용 웨이퍼의 핵심 원료이며, 웨이퍼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중간 재료에 해당한다.

경제개혁연대는 "OCI 제품을 주원료로 사용하며 설립 당시부터 사업 전망이 확실했던 넥솔론을 100% 자회사로 설립하지 않고 이수영 OCI그룹 회장 일가가 100% 출자하도록 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개혁연대는 "OCI 제품을 주원료로 수직적 공정 흐름에 있는 넥솔론은 OCI의 장래사업 연장선 상에 있어, 사업기회를 지배주주 일가에 넘겨 OCI에 손해를 끼친 회사기회 유용 혐의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넥솔론은 이수영 회장의 장남 우현 씨와 우정 씨가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했다가, 3개월 뒤에 계열사 임원들이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됐다.

경제개혁연대는 넥솔론 설립 당시 OCI가 지분 참여를 하지 않은 대신 소유주 일가 구성원이 출자토록 한 이유와, 이후 넥솔론의 유증 과정에서 OCI 임원이 참여한 배경을 묻기 위한 공개 질의 공문을 OCI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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