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 ‘TIGER 지주회사 상장지수펀드(ETF)’에 140억 원이 넘는 개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전체 주식형 ETF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TIGER 지주회사 ETF 개인 순매수는 148억5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상장된 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밸류업(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유일 지주사 투자 ETF인 TIGER 지주회사는 ‘주주가치 제고 패키지’를 중심으로 한 새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
새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패키지는 5년 내 배당 성향 40% 달성 로드맵, 자사주 소각 강화, 전자·집중투표제 전면 의무화, 이사 충실의무 범위 확대 등 상법·세제 개편을 골자로 한다. 이에 저평가가 심한 기업 중에서도 지주사가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
TIGER 지주회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발표하는 지주회사 중 금융지주회사, 중간지주회사를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종목을 편입 대상으로 한다. 전날 기준 주요 투자 종목은 한진칼(14.5%), HD현대(9.9%), SK(9.1%), 두산(9.0%), LG(7.6%) 등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배당 확대, 이사 충실의무 강화 등 새 정부의 정책은 대주주에 묶여 저평가된 지주회사에 리레이팅을 촉발할 것”이라며 “국내에서 일반지주회사만 담은 유일한 상품인 TIGER 지주회사 투자를 통해 정책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