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웹툰 기업 수성웹툰이 자사 글로벌 플랫폼 ‘투믹스 글로벌’을 통해 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동남아 시장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4일 밝혔다.
수성웹툰은 1월 태국어 서비스를 론칭한 후 초기에는 현지 이용자 반응 확인과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했다. 4월부터는 마케팅 예산을 본격적으로 투입해 이용자 확대에 나섰고, 그 결과 4일 기준 누적 회원 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
유료 콘텐츠 소비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광고비 대비 매출 효율을 나타내는 ROAS(Return on Ad Spend)는 226.4%에 달하며,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태국 독자들은 감성적인 서사와 일상 속 판타지를 결합한 콘텐츠에 높은 선호를 보인다”라며 “초기부터 현지 문화와 이용자 취향에 맞춘 IP를 선별하고, 번역·운영·UI까지 현지화에 집중한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태국은 한국 웹툰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태국 내 만화 소비의 47%가 한국 웹툰이며, 58.3%는 한국 만화 콘텐츠를 보기 위해 비용을 지출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수성웹툰은 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인접 동남아 국가로 플랫폼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유럽 시장에서 플랫폼을 직접 운영 중인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도 콘텐츠 현지화, 마케팅 고도화, 데이터 기반 이용자 분석을 통해 국가별 맞춤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