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4일 알테오젠에 대해 연내 다수 빅파마와 라이선스아웃(L/O) 체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73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5만 원이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이 할로자임의 엠다제(MDASE) 특허와 관련해 특허무효심판(PGR) 정식 심리를 개시한 가운데 할로자임 주장 대부분은 무력화됐다"며 "특허 침해 소송도 보류가 예상돼 10월 키트루다SC 출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판단했다.
엄 연구원은 이 같은 판단 근거로 미국특허심판원(PTAB)의 심사 개시 사유를 들었다. 그는 "PTAB는 PGR 개시를 위한 모든 적격성이 충족됐다고 언급했다"며 "엠다제 특허는 7년 후인 2032년 만료되는데 내년부터 3~5년간 소송을 진행한다면 특허는 2~3년밖에 남지 않는다. L/O와 임상 및 상업화 이력이 없는 엠다제를 계속 소송전으로 밀고 가는 것은 할로자임에게 더 큰 부담"이라고 짚었다.
엄 연구원은 그러면서 "PGR과 특허 침해 소송 등 특허와 관련된 모든 양사 간 분쟁에서 시간은 알테오젠 편"이라며 "가령 판매금지 가처분이 신청될 경우도 기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할로자임이 엠다제 특허로 막대한 재산적 피해를 입었다는 증거를 제시하기 어려운 데다 PGR이 진행 중이므로 가처분이 보류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키트루다SC와 같이 국민 보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약물은 처방 환자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청 즉시 법원에서 기각을 할 것이란 예상이다.
엄 연구원은 "PGR 판결일인 내년 6월 2일 이후로 소송 관련 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로써 키트루다SC는 10월 출시 확정. 약 1조5000억 원의 판매 마일스톤 및 4~5% 로열티 인식은 시간문제로 판단한다. 올해 신규 'ALT-B4' L/O이 2건 이상 목표 중인 가운데 현시점부터 공시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거래소 이전상장 결정 시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ALT-B4는 알테오젠의 핵심 기술로,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꿀 수 있게하는 플랫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