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3일 제21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를 기록한 것에 대해 "역대 최고의 지지율로 내란을 확실하게 종식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발표 직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청남북과 세종, 대전 등 충청도 지역에서 크게 압승하는 것을 보면서 중도층에 있는 국민들이 이번에 내란 집단이었던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확실하게 심판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의 출구조사 예상 득표율) 51.7%가 박근혜 대통령의 51.6%보다 높은 최고 기록’이라는 질문에 "과반이 넘는 출구조사가 나와서 다행”이라며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네 편 내 편 없이 국민을 통합하고, 이재명 후보가 늘 말씀하신 것처럼 보복하지 않고 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나아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내란 종식 과정에 대해 "12월 4일 오전 1시 1분에 계엄이 해제되고, 12월 14일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으며, 2025년 4월 4일 헌재에서 8대 0으로 파면 결정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내란이 일어난 날로부터 딱 6개월이 되는 6월 3일 대선 승리를 통해서 내란의 실질적인 종식은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5년 전에 일어났던 불법 계엄이 대한민국에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누가 상상할 수 있었겠느냐"며 "완전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다시는 불법 내란과 계엄이 일어나지 않게끔 제도적 정비를 분명하게 하고, 원인과 그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비서실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2021년 7월 1일부터 이재명 대표의 수석 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 대표 직무대행을 거쳐 내란을 종식하고 대선 승리까지 이끌었기 때문에 제 역할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당을 지키고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 위원장은 5일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 "현재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토론을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법 등 주요 법안 처리 여부는 당내 논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