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이 뉴욕 양키스전에 출전해 시즌 2호 홈런을 비롯해 한 경기에서 4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양키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투런 홈런을 비롯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볼넷 1개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치솟았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2회 말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상대 좌완 투수 브렌트 헤드릭의 8구째 시속 148.4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15일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MLB 데뷔 홈런을 터뜨린 김혜성은 17일 만에 2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5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좌전 안타로 출루하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6회 말에는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무사 1루 상황에서 2루타를 뽑아내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혜성은 이날 다섯 번 출루해 3번 홈을 밟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김혜성의 활약은 빛났다. 3회 초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요르빗 비바스의 직선타를 잡아내며 2루로 몸을 날려 병살타를 만들었다.
6회 초에는 유격수에서 중견수로 수비를 옮겨 에런 저지의 담장을 맞고 나오는 타구를 잡아내 곧바로 2루에 송구하며 2루로 뛰던 저지를 잡아냈다.
김혜성의 4안타 활약 속에 LA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를 18-2로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