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미‧중 무역합의 좌초 우려에 혼조…나스닥 0.32%↓

입력 2025-05-3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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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이 무역 합의 위반했다”...급락
“문제로 해결할 수 있을 것”...투자심리 회복
OPEC+ 증산 확대 가능성에 WTI, 0.25%↓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합의가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에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34포인트(0.13%) 오른 4만227.0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48포인트(0.01%) 내린 5911.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11포인트(0.32%) 하락한 1만9113.7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한 주간 다우지수는 1.6%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1.9%, 나스닥지수는 1.6% 상승했다. 5월 장세는 강세로 마무리됐다.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합의를 촉매제로 미국의 추가 무역 합의 가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퍼졌던 한 달이었다고 CNBC방송은 평가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한 달 동안 각각 6.2%, 9.6% 뛰었다. 다우지수는 3.9%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중국이 무역 합의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쁜 소식은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룸버그통신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술 분야에 대한 더 광범위한 제재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증시는 급락했다.

전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최종 무역 합의를 위한 협상이 “약간 정체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장기적인 최종 무역 합의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소식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 확신한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말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게다가 1심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상호관세 조처가 항소법원에 의해 다시 효력을 되찾는 등 관세를 둘러싼 시장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져 시장에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법정 다툼 패소에 대비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150일 동안 최대 1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의 방안도 준비 중이라는 보도도 이어졌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어색한 시기”라며 “투자자라면 관세에 대한 긍정적인 트윗보다는 좋은 실적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4월 기준 전월 대비 0.1% 올라 시장 전망에도 부합했다. 보합이던 전월보단 소폭 상승했지만 완만한 흐름은 유지한 셈이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52.2로, 4월 확정치와 동일하고 시장 예상치는 상회했다. 미국인 소비심리가 하락세를 멈추고 관망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94%를 기록 중이다.

달러화 가치는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5% 소폭 오른 99.33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증산 가능성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5달러(0.25%) 내린 배럴당 60.7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25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63.90달러로 집계됐다.

31일 증산폭을 결정하는 OPEC+가 7월부터 하루 41만1000배럴 이상의 증산을 논의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급락했다. 41만1000배럴은 5, 6월 증산폭이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현재 글로벌 원유 과잉 규모를 하루 220만 배럴로 추정하며 “공급 측의 대응을 유도하고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며 “연말에는 배럴당 5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무역합의를 위반했다고 밝힌 점도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쁜 소식은 중국이 우리와의 합의를 완전히 위반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술 분야에 대한 더 광범위한 제재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오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는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 확신한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고 말하면서 시장 우려를 잠재웠다.

가상자산은 하락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6% 떨어진 10만4630.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11% 내린2566.15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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