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유예에 D램 27% 급등…메모리 비축 수요 ‘불쏘시개’

입력 2025-05-30 18: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반도체 칩이 인쇄회로기판 위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반도체 칩이 인쇄회로기판 위에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PC업체들이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유예 조치에 맞춰 반도체 재고를 서둘러 확보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PC용 범용 D램 가격은 전달 대비 27% 넘게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30일 “5월 PC용 범용 D램(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이 2.1달러로 집계됐다”며 “이는 전달(1.65달러)보다 27.27%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앞서 4월에도 같은 제품의 고정거래가는 22.22% 급등한 바 있어다. 두 달 연속 20% 이상 오름세를 기록한 셈이다. 가격은 지난해 9월(-17.07%)과 11월(-20.59%) 급락한 뒤,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간 보합을 이어오다 4월부터 반등세로 전환됐다.

업계는 이번 가격 상승 배경에 미국 정부의 관세 유예 조치와 그에 따른 ‘사전 비축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중국산 PC 및 반도체에 부과할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도 90일의 유예 기간을 설정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PC 제조사들이 관세 유예 기간 동안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메모리 재고를 늘리고 있다”며 “특히 저가형 CPU와 함께 사용하는 DDR4 D램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강세를 이어갔다. 메모리카드·USB에 주로 쓰이는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5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92달러로, 전월 대비 4.84% 상승했다.

낸드 역시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하락하다 올 1월(4.57%) 반등한 뒤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계란밥·라면도 한번에 호로록” 쯔양 ‘먹방’에 와~탄성⋯국내 최초 계란박람회 후끈[2025 에그테크]
  • 작황부진ㆍ고환율에 수입물가도 뛴다⋯커피ㆍ닭고기 1년 새 ‘훌쩍’[물가 돋보기]
  • 한국 경제 ‘허리’가 무너진다…40대 취업자 41개월 연속 감소
  • 쿠팡 주주, 미국 법원에 집단소송…“개인정보 유출 후 공시의무 위반”
  • 배당주펀드 인기 계속…연초 이후 5.3조 뭉칫돈
  • 서울아파트 올해 월세 상승률 3%대 첫 진입…역대 최고
  • 연말 코스닥 자사주 처분 급증…소각 의무화 앞두고 ‘막차’ 몰렸다
  • 11월 車수출 13.7%↑⋯누적 660억 달러 '역대 최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400,000
    • +0.56%
    • 이더리움
    • 4,482,000
    • +0.65%
    • 비트코인 캐시
    • 877,500
    • -1.18%
    • 리플
    • 2,896
    • -0.48%
    • 솔라나
    • 188,200
    • -0.16%
    • 에이다
    • 556
    • -1.77%
    • 트론
    • 424
    • +1.92%
    • 스텔라루멘
    • 326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00
    • -0.61%
    • 체인링크
    • 18,900
    • -0.05%
    • 샌드박스
    • 180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