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연고지를 이전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진만 NC 다이노스 대표이사는 30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창원NC파크 홈경기 재개와 관련해, 단기적 조치와 구단의 거취에 대한 장기적 방향성을 포함한 다이노스의 공식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진만 대표이사는 "무엇보다 먼저,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부상자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일로 구단과 주위 환경,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됐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할 파트너십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2의 창단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검토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설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연고지 이전과 관련해 큰 진전이 있는 정도는 아니다"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알루미늄 구조물인 '루버'가 추락해 관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후 구장 안전 점검이 길어지면서 홈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한 채 원정 경기만을 소화했다. 8일부터는 울산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선정해 6경기를 소화했으나 30일부터 창원NC파크로 돌아와 이번 시즌 잔여 경기를 모두 치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