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못 믿는 미국, 모더나와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계약 해지

입력 2025-05-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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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 장관, 줄곧 mRNA 방식 의심

▲미국 마이애미 헬스케어 센터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보인다. 마이애미/AFP연합뉴스
▲미국 마이애미 헬스케어 센터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보인다. 마이애미/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 제조사 모더나와의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계약을 해지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앤드루 닉슨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엄격한 검토 끝에 모더나의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 mRNA 백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과학적, 윤리적으로 정당화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6억 달러(약 8281억 원) 규모로, 조 바이든 전 정부가 체결했던 건이었다.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서 미국 정부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발생 전 모더나 백신을 구매할 권리를 잃게 됐다고 NYT는 설명했다.

계약 해지가 전혀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이미 계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과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됐던 mRNA 기술의 안전성에 거듭 의문을 제기해 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mRNA 기술은 모더나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주사를 통해 신체에 바이러스 조각을 생성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면역 반응을 만드는 방식이다.

모더나는 여전히 mRNA 기술을 옹호하고 있다. 크리스토퍼 리들리 모더나 대변인은 성명에서 “전 세계 10억 명 넘는 사람들에게서 입증된 효능과 안전성을 포함해 팬데믹 기간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H5N1형 조류인플루엔자는 2022년 미국에 상륙한 바이러스로, 그동안 1억7300만 마리 넘는 가금류가 살처분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엔 젖소에 퍼지면서 17개 주에서 1000마리 넘는 젖소와 70명의 관계자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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