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중국향 H20 대신 저가 GPU 출시 소식…삼성 GDDR7에 기대 [ET의 칩스토리]

입력 2025-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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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0 수출 규제에 RTX프로6000 개발
8개의 GPU에 GDDR7 탑재 예정
GDDR7 기술 확보한 섬성전자에 관심

▲삼성전자의 GDDR7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의 GDDR7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 반도체의 가치는 ‘핵무기’와 동급으로 불립니다. 국가 안보 핵심 자산이자 국력과 직결된 전략 산업이죠. 첨단 반도체 기술의 지배력은 글로벌 기술 패권과 군사 안보의 핵심으로 통합니다. 미국과 중국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배경으로도 꼽히죠. 이렇듯 중요한 반도체는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수출 산업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글로벌 간판 반도체 기업으로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습니다. 본지는 ‘ET의 칩스토리’ 코너를 통해 반도체 기술 트렌드와 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시장의 흐름을 조명할 예정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반도체 시장의 핵심 이슈를 짚어보며, 독자 여러분께 유익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금지’ 조치에 따라 저가용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새롭게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아닌 GDDR7을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데, 이는 삼성전자에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미국의 칩 수출 규제로 인해 새로운 중국향 제품 ‘RTX Pro(프로) 6000’을 개발 중이다.

그간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 H20 제품을 수출해 왔다. 이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따라 중국 수출을 목적으로 사양을 낮춘 것인데, 최근 추가 규제가 발표되며 H20 역시 판매가 어려워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5’에서 H20에 사용된 구형 ‘호퍼’ 아키텍처는 미국의 수출 규정을 충족하게끔 수정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대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대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에 중국은 거대 시장이다. 약 15%에 달하는 매출이 중국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중국 AI 칩 시장 내 엔비디아의 점유율은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엔비디아는 미국의 규제를 빠져나갈 새로운 제품을 새롭게 구상할 수밖에 없다.

RTX 프로 6000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보다 성능이 낮은 GDDR7이 탑재된다. 여기에는 PCle(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 기반 GPU가 최대 8개 들어가고, 이 GPU에는 96기가바이트(GB) GDDR7이 탑재된다.

GDDR은 GPU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해주는 그래픽 메모리 제품이다. 이미 게임용 그래픽카드에 GDDR7이 탑재돼오긴 했지만, 중국 맞춤형 제품에 HBM이 아닌 GDDR7이 탑재되는 만큼 메모리 공급사들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특히 삼성전자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는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GDDR7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GDDR7을 개발해냈다. 2023년 7월 당시 삼성전자는 “GDDR7은 향후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AI,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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