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은 30일 HMM에 대해 컨테이너 해운 시황의 비우호적 흐름과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HOLD(보유)'로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HMM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4% 감소한 10조 원, 57% 줄어든 1조5000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미중 관세 유예에 따른 단기 재고 축적 수요와 선사들의 선박 공급부족 영향으로 SCFI 운임은 5월 중순 상승 전환했지만 구조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선복량 증감률은 높은 인도량에 따라 수요 증감률을 크게 웃돌고 전체 선복량 대비 발주잔량 비중(28%)도 높아, 공급압력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SCFI 운임은 하향 안정화흐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전사 실적의 하방 압력도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 소각은 주가 하단을 지지한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HMM은 지난해 결산 배당으로 5286억 원을 집행하고 올해는 약 2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예고한 상태"라며 "이는 행주식 총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황 약세 구간에서 대규모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