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가이던스 실망에 하락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25% 상승한 139.19달러에 마감했다. 어닝서프라이즈가 주효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440억6200만 달러(약 60조5853억 원), 순이익은 26% 늘어난 187억75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0.96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순이익, EPS 모두 시장 전망보다 많았다.
다만 엔비디아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수출 제한이 향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 전망치는 50% 증가한 450억 달러 전후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조사 기관 LSEG가 전망한 459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중국으로 향하는 H20 칩 수출 제한으로 인해 매출이 약 80억 달러 감소한 것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엘프뷰티는 23.58% 급등한 111.84달러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호실적에 기반을 둔 결과다.
전날 엘프뷰티는 2025회계연도 4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26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이다. 연간으로는 28% 증가한 13억1350만 달러를 기록했다.
JP모건체이스는 엘프뷰티 목표가를 종전 70달러에서 105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다만 관세 불확실성과 연간 가이던스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HP는 8.27% 하락한 24.95달러를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 때문이다.
HP가 공개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71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0.8달러를 밑돌았다. 3분기 EPS도 0.68~0.8달러로 전망했는데,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0.9달러를 충족하지 못하는 수치다.
HP는 “현재 미국 관세로 인한 추가 비용과 관련한 조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29% 상승했고 메타와 테슬라는 각각 0.23%, 0.43% 올랐다. 반면 애플은 0.23%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