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난강 전시관에 TWTC까지 확대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전 세계 152개국에서 총 8만6512명의 기업 바이어와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시장의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8일 대만 대외무역발전협회(TAITRA)에 따르면 올해 컴퓨텍스 2025는 ‘AI Next’라는 주제로 20~23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센터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전 세계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유망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해 AI 기반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글로벌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ICT 공급망의 상류부터 중·하류 전반에 걸쳐 막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타이완은 글로벌 ICT 산업의 기술 교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발표한 ‘2025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에 따르면 에이전틱 AI, 휴머노이드 로봇, 하이브리드 컴퓨팅 기술이 산업 전반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컴퓨텍스는 ‘스마트 컴퓨팅&로보틱스’, ‘차세대 기술’, ‘미래 모빌리티’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다양한 실제 적용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대만 반도체 기업 페가트론은 사용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생체 모방 로봇견과 몰입형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스마트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혁신 기술과 인간-기계 인터랙션 분야의 통합 역량을 강조했다.
이번 컴퓨텍스 2025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리우 양웨이 폭스콘 회장, 차이 리싱 미디어텍 부회장 겸 CEO, 옌스 힌리히센 NXP 수석 부사장 등이 기조연설 무대에서 AI 생태계를 설명했다.
이들 대부분이 AI와 관련해 대만이 글로벌 기술과 산업,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 열리는 '컴퓨텍스 2026'는 더 큰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 6월 2일부터 5일까지, 난강 전시관 1, 2관 뿐 아니라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TWTC) 1관까지 행사장을 확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