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28일 국내 증시가 미국 소비심리지수 서프라이즈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연합(EU) 관세 유예 재료 기반영에도, 미국 소비심리지수 서프라이즈, 미국 금리 급등세 진정,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급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 측면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기대, 스타게이트 본격화 가능성 등이 주목받은 반도체 이외에도 텐센트의 하이브 보유 에스엠 지분 인수에 따른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엔터주 전반에 긍정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EU 관세 유예, 5월 소비심리지수 급반등, 30년물 금리 5.0% 하회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 속에서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스타게이트 등 인공지능(AI) 본격화 기대감에 3.2%,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대표의 사업 집중 발언 등으로 6.9% 오르는 등 테크주가 강세였다.
이들은 "지난 2~3개월 동안 침체 불안을 주입했던 것은 소비심리지수 냉각에서 주로 기인했지만, 소비심리지수와 같이 설문에 기반한 소프트데이터는 당시의 증시 분위기, 뉴스플로우에 따라 가변성이 크다는 한계점이 존재한다"며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등 향후 발표예정인 여타 소프트데이터도 호전되는 결과를 시장에 제공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력기기 등 AI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주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엔비디아 실적은 기대 포인트다. 이들은 "엔비디아는 2월 26일 4분기 실적 당시 컨센서스를 상회했음에도, 딥시크 충격 및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당일 8%대 급락을 맞은 경험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MS 등 빅테크 업체의 견조한 CAPEX, 트럼프의 관세 유예 등의 호재성 재료를 잇달아 받으며 주가 환경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엔비디아가 이번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심 포인트라고 했다. 이들은 "매출총이익 등 수익성 유지 여부, 4월 중 중국용 H20 수출 제한 여파, 2분기 가이던스가 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과정에서 실적 눈높이가 높아진 측면이 있는 만큼, 컨셉 부합하는 양호한 결과를 내더라도 단기 재료 소진 물량과 같이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