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8일 “원·달러 환율은 위험선호 회복에도 엔화 급락이 촉발한 강달러를 쫓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1~1381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장 휴장이 끝난 뒤 달러화 자산 수요 회복과 엔화 약세가 달러지수 상승을 야기하면서 야간장, NDF 1개월물 종가가 1370원 중반까지 상승했다”며 “오늘 역내외 모두 저가매수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뉴욕증시 상승으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환율 레벨을 끌어 올리는 대표적인 재료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전환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환율 하락 구간에서 유의미한 추격매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어제 같은 경우 환율이 반등하자 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소화되기 시작했다”며 “오늘도 1370원 중반 이상에서 수출업 네고가 유입되며 상승 속도를 억제해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