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상승탄력 둔화...덜 오른 중소형주가 대안

입력 2009-08-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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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매매 및 시장관망 등 유연한 대응 필요한 시점"

코스피지수가 1550선을 넘어서면서부터 상승탄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모습이다.

전일 국내 증시가 주말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호재성 재료에 상승 추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상승탄력 둔화와 차익매물 출현 등으로 강보합권에서 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현물시장에서는 주식을 사들였지만 선물시장에서 매도공세를 보임에 따라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이처럼 기본적인 방향성 자체는 상승쪽을 택하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각종 경기 집표 발표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현 상황이 부담스럽게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따라서 투자자입장에서는 적극적인 시장 참여 보다는 뒤로 한 발짝 물러서 있으며 시장을 관찰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11일 "코스피가 1550선을 넘어서면서 장중 변동성이 곧잘 목격된다"며 "추가상승 기대와 경계감이 공존하기 때문일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주중 예정된 소매판매 등의 예상치도 나쁘지 않지만 중국시장이 주식과 부동산의 과열조짐으로 정부의 유동성 미세조정 가능성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당분간 조정장이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행의 금통위(11일)와 FOMC회의(12일)의 이벤트가 대기중에 있어 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성을 보이기 어려운 형국이다"며 "실제로 현물매수에 열중하는 외국인들조차 뒷전에서는 선물매도로 방향성 배팅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시장 대응은 살아있는 추세를 고려해 장중 하방 변동성을 취하는 단기매매 또는 일단 한발짝 물러서서 시장을 관망하는 식의 유연한 대응이 최선책"이라며 "무리한 추격매수는 자제하되 지레 겁먹고 보유주식을 모두 처분하는 식의 우를 범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현재 주식이 고가권에 근접해 있어 호재성 재료에 대해서는 더딘 반응을 보이고 조그만 악재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가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도 있었겠지만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고용 감소 폭 대폭 축소라는 대형 호재에도 증시 반응이 미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 흐름의 방향성 자체는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 움직임을 후원하고 있는 점에서 추가상승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며 "다만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국면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형주 및 소형주가 시장의 중심으로 부각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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