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로비의혹 금호건설에 계약포기 요청

입력 2009-08-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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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 파주시가 시공사로 선정된 금호건설에 사업포기를 요청했다.

파주시는 10일 오후 시청으로 금호산업 건설부문 전무를 불러 로비 의혹으로 시(市)의 명예가 훼손되고 이미지가 손상됐으니 스스로 계약을 포기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 건설부문 전무는 이자리에서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므로 회사에 시의 입장을 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市)는 이와는 별도로 이날 조달청에 "금호산업 컨소시엄에 대해 계약절차 취소가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평가위원 후보자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는 지적에 대해서 시는 "자체 조사결과 규정에 따라 평가위원 후보자 명단을 작성한 뒤 서류를 밀봉 보관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명단이 유출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시는 서울 Y대 이모 교수가 명단 사전유출 의혹을 제기해 파주시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오는 11일 이 교수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이날 상품권 구매 등과 관련된 자료를 추가로 확보해 분석 중이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 검토가 끝내는 대로 이 교수에게 상품권을 건넨 J과장 등 금호건설 관계자를 불러 상품권 구매경위와 법인카드 거래내역, 회사 차원의 로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5일 이 교수가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적격심의 평가에 참여한 뒤 지난달 28일 금호건설 J과장으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건네받았다는 사실을 폭로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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