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덤핑 조사 확대가 주요인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철강 수출이 지난해 정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이 지난해 기록한 1억1100만 톤은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올해 수출량이 3% 감소한 후 내년에는 3분의 1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을 저해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반덤핑 조사 건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점을 꼽았다.
국내 소비는 올해 2% 감소한 8억3900만 톤으로 예측했다. 예상대로라면 철강 소비는 5년 연속 줄게 된다. 골드만삭스는 “제조업 성장이 부동산 부문의 지속적인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산량 역시 올해 2%, 내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생산 추정치인 9억4600만 톤은 정부가 감산에 나서기 시작했던 2020년 최고치보다 10% 넘게 줄어든 규모다. 골드만삭스는 “올해는 의무적인 감산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국내 수요와 철강 수출 경로에 대한 압박 탓에 생산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