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HAP PHOTO-4072> 김문수 후보, 안성서 지지호소 (안성=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안성시 안성중앙시장 서인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pdj6635@yna.co.kr/2025-05-26 12:12:54/<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5/05/20250526142657_2177773_600_400.jpg)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일 안성·평택·오산 등 경기 남부권을 돌며 표심을 호소했다. 김 후보의 '간판 치적'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규제 완화를 거듭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 안성시장 유세에서 "GTX A노선 동탄-안성 노선을 반드시 완성해 달라는 것과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만들어 일자리를 만들어달라는 이 두 약속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평택, 용인도 잘 나가고, 천안도 잘 나가는데, 왜 우리(안성)만 어렵냐'라며 경기도에서 가장 낙후했다고 하는 데 대한 그 뜻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반드시 소외된,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확실하게 고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안성이 경기에서 낙후한 지역이 아니라 같이 발전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 일자리 많은 안성,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 공세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일자리를 만들고 GTX 한다는데 '거짓말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저는 어디 나가서 총각이라고 거짓말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아내가 이를 보장한다"라며 "전 평택, 판교 등 개발을 많이 했다. 대장동보다 수십배를 개발하고, 산업단지도 수십배 만들었다. 또 철도부터 도로까지 가장 많은 일을 했지만 제가 비리로 재판받는다는 얘기 들으셨나"라고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또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와 방탄 유세에 대해 "청렴영생, 부패즉사다. 공무원이 더럽고 부패하면 국민이 고달프다. 그게 탐관오리"라며 "적어도 전 재판 받는게 없다. 저 분(이 후보)은 재판을 5개나 받고 있다. 너무 겁이 나니 방탄조끼 입은 거 보셨나. 전 방탄조끼가 없다"라며 웃옷을 옆으로 젖히기도 했다.
유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대법관 100명 증원 및 비(非)법조인 임명 등 법안을 철회하기로 한 데 대해 "잘했다. 당연한 얘기다. 전세게 어느 나라 대법관이 100명 되나. 이런 발상 자체가 정말 방탄 발상"이라며 "내가 살기 위해서 대법관도 탄핵하고, 자기를 수사한 검사도 다 탄핵하고, 마음에 안 들면 다 내란 정당이라고 한다. 앞으로 국회의원까지도 탄핵하자는 소리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YONHAP PHOTO-4760>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방문, 인사말하는 김문수 후보 (평택=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pdj6635@yna.co.kr/2025-05-26 14:51:18/<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etoday.co.kr/pto_db/2025/05/20250526154048_2177840_600_400.jpg)
김 후보는 평택 유세에서도 이 후보에 대해 이같은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또 경기지사 시절 최대 치적 중 하나로 꼽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도 방문했다. 김 후보는 "다가오는 AI(인공지능)시대 핵심이 반도체다. 반도체 산업이 잘 돼야 우리 경제가 더 크게 돌아가고 국민도 잘 살 수 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반도체산업이 대한민국의 모든 산업과 경제를 이끌어가는 큰 역할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어 "용수, 전력, 교통인프라 등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필수 인프라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혁신처를 신설해 자유 경제 혁신기본법을 제정, 규제에 발목잡히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이 잘 되면 잘될수록 국가와 국민에게 박수받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잘 될수록 비판받고 족쇄 채우는 상태에선 삼성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 '삼성 반도체, 초일류 초격차'라고 썼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행정수도 완성과 자치입법권·재정권·계획권 등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는 내용의 지방 시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방분권 개헌과 중앙 권한의 과감한 이양을 추진하겠다"며 "행정수도 틀을 조기에 완성할 수 있도록 세종 국회의사당·대통령 제2집무실을 조기에 완공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