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미국발(發) 관세 국면에 따른 안전 선호 심리가 커지며 미국 채권시장이 강세를 띠었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마트폰에 25%, 유럽연합(EU)에 다음 달 1일부터 5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히며 미국 채권시장이 강세 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올해 여름쯤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미국 국채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대형은행에 적용되는 레버리지 규제인 SLR은 미국 국채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이 완화됐음에도 관세에 따른 미국 경제의 부담은 여전하다고 지적하며 강세 폭을 일부 되돌렸다.
무살렘 총재는 20일(현지시간) “5월 12일의 관세 완화 조치 이후에도, 단기적인 경제 전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 거래일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이 3년·10년 국채 선물을 대거 순매도하며 약세 마감했다. 장 마감이 임박했을 당시 미국채 금리가 강세 전환하며 약세 폭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