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26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S&P 500)의 높은 밸류(가치평가)는 여전하나, 성장 기대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보수적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는 지난달 2일 상호 관세 발표 이후의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반등했다"며 "미국도 마찬가지로 S&P 500은 6000포인트를 목전에 둔 수준까지 반등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미국 증시에 대해서 보수적인 전망한다"며 "밸류 레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성장 기대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LS증권에 따르면 S&P 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2MF)은 주가 반등으로 재차 21.0배로 확장했다. 주당순이익(EPS)이 이전과 같은 추세로 상승했다면, 21배보다 낮은 멀티플 레벨이었겠지만, 최근 12개월 선행 EPS(EPS 12MF)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주가 레벨 대비 멀티플 레벨은 좀 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 연구원은 "미국의 연간 기업 이익 증가율은 2022년 4분기를 저점으로 지난해 4분기까지 반등 추세를 이어왔다"며 "앞으로는 마진율 확장이 쉽지 않으리라고 관세 정책 등에 따라 비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이익률은, 판매 가격(소비자물가지수, CPI)과 투입 원가(생산자물가지수, PPI)의 차이로도 설명할 수 있는데, 최근 흐름은 PPI의 상승을 우려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