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9966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은 노후학교 개선 등 안전한 학교와 기초학력 보장 중점 지원에 중점을 뒀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학년도 추경안을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추경은 본예산(10조 8026억 원)대비 9.2% 증가한 것으로, 원안대로 통과되면 총 예산은 11조7992억 원이다.
시교육청이 올해 추경에서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302억5000만 원 △창의와 상생의 미래역량 교육 1427억6000만 원 △자치와 참여의 교육공동체 109억1000만 원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2709억3000만 원 △기타 5417억5000만 원 등 총 9966억 원을 중점 편성했다.
다만 올해 예산은 지난해 최종 예산보다 6494억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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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예산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시 교육청은 안전한 학교 교육환경 개선 지원에 예산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무학여고 화재, 북성초 개학 연기 등 학교 건물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교 냉난방시설교체 등 노후시설 개선에 114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이르면 다음 달 중 노후학교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돌봄교실 주변 등 CCTV 설치 확대에 10억 원, 특수학교 현장 체험학습 안전인력 배치에 16억 원, 내진 보강 308억 원, 석면제거 136억 원, 드라이비트 해소 119억 원, 소방시설 개선에 114억 원을, 급식실 환기개선 143억 원, 조리기구 교체 87억 원 등 급식실 환경개선에 421억 원을 편성했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에도 나섰다.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기존 4개에서 1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하는데 36억5000만원, 방과후 지도 강화에는 118억 원을 편성했다. 교육과정 수업과 평가 혁신도 지원한다.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데는 3억4000만 원, 문해력과 수리력 진단 검사 등을 활용해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는 11억8000만 원을 지원한다.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 문항을 추가하고 진단검사를 확대하는 비용에 4억4000만 원을 편성했다.
학생 심리 및 정서 위기 학생 회복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회정서 교육확산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8억 원, 마음건강 고위기 학생에 대한 선제적 병원 진료 및 치료 지원에 26억 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교직원, 보호자 상담에도 2억 원을 지원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은 2022년을 정점으로 최고치였다가, 지금은 매년 감소 추세여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나 기초학력 보장, 학생 미래역량 강화,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해 각종 현안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