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산유국 증산 논의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37달러(0.60%) 내린 배럴당 61.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 가격은 0.47달러(0.72%) 밀린 배럴당 64.44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 플러스(+)’가 7월 원유 증산을 논의 중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계획의 3배에 달하는 하루 41만1000배럴의 증산이 옵션 중 하나로 논의되고 있으며, 6월 1일 개최 예정인 회의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된다. 생산 할당량을 초과해 생산하고 있는 일부 회원국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불만이 팽배한 것이 배경이다.
견조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유가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7일에 끝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2000건 줄어든 22만7000건으로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3만 건)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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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글로벌이 발표한 5월 미국 구매관리자 경기지수(PMI) 속보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개선됐다. 5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3으로 전달 50.2에서 상승,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서비스업 PMI 예비치도 52.3으로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호·불황을 가르는 50을 웃돌면서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날보다 18.5달러(0.6%) 내린 온스당 329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하면서 달러의 대체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 선물에 매물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