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계, 관세 충격파 가시화…월마트 인력 감축·타깃 실적 전망 하향

입력 2025-05-2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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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1500명 직원 감축 예정
타깃, 올해 매출 감소 전망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에 있는 월마트 매장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션사이드에 있는 월마트 매장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충격이 유통업계에서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미국 소매체인 대기업 월마트는 인력 감축에 나설 예정이며 소매 기업 타깃은 연간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비용 절감,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날 직원들에게 글로벌 기술 부문, 미국 매장을 지원하는 전자상거래 풀필머트(창고 및 배송) 매니저, 광고 부문은 월마트 커넥트의 일부 팀을 재편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소식통은 이번 변경으로 약 1500명의 직원이 감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월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비용 절감, 공급업체 압력 강화, 생산 시설 이전, 가격 인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월마트는 지난주 관세를 이유로 일부 상품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이 회사는 최근 분기 강력한 매출 성장을 보고했으며, 경영진은 이익 관리를 통해 가격을 최대한 안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대변인은 이번 해고와 관련해 “비즈니스 우선순위와 성장 전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관세와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타깃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 가이던스(선제안내)를 기존 8.8∼9.8달러에서 7.0∼9.0달러로 낮춰잡았다. 올해 매출 전망도 기존 약 1% 증가에서 ‘낮은 한 자릿수 대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둔화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임의소비재 지출을 줄이고 있고, 소비 심리 둔화가 사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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