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2일 “미국 재정 적자 우려 속 글로벌 달러화 약세에 1370원대 하락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3~1382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간밤 미국채 20년물 입찰이 부진한 수요에 그치면서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 확산했다”며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며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약세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한국에 대해서 원화 절상 압력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원화 강세 심리 자극했다”며 “원화는 달러 약세를 반영한 일부 역외 숏플레이, 역내 수출업체 네고를 소화하며 강세 압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 고 진단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와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오늘도 역내 수급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달러 매도세가 힘겨루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전일 야간거래에서 1370원대로 빠르게 하락한 만큼 반발매수세도 상당히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