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에 최대 걸림돌
강경파 신와르 사망⋯협상 급물살 기대

이스라엘 방위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최고 지도자를 사살한 것으로 관측된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지도자 "무함마드 신와르를 사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세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체를 통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3일 신와르를 겨냥해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유럽병원을 공습했다. 다만 공습 이후 결과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 모두 밝히지 않았다. 신와르의 사망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공습 5일 만인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방송 매체 보도를 바탕으로 "신와르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한 바 있다. 신와르는 19개월 넘게 이어지는 전쟁에서 살아남은 하마스 최고 지휘부 가운데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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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가자지구 하마스의 수장으로 알려진 그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지휘한 하마스 최고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친동생이다. 하마스 군사조직을 이끌던 형이 작년 10월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자 지도자 자리를 넘겨받았다.
신와르는 최근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에서 극단적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던 만큼 그의 사망이 사실이라면 휴전 합의가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예루살렘에서 이날 열린 네타냐후 총리의 기자회견은 작년 12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그는 "현재 가자지구에 생존 인질 20명과 살해된 인질 최대 38명이 있다"면서 "그들을 모두 데려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현재의 군사작전이 끝나면 가자지구 전역이 이스라엘군의 통제하에 있게 될 것이며 하마스는 완전히 패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