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부용 ‘BOK-LLM’ 평가 체계 구축 착수

입력 2025-05-2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LLM 평가 벤치마크 체계 및 데이터셋 구축’ 용역 공고
네이버와 2023년 12월 업무협약 체결…‘하이클로바X’ 활용 한은용 LLM 개발 나서
‘경제지표 기반 예측’ 추론 등 다양한 테스크 평가 가능하도록 컨설팅 제시

한국은행이 내부용 인공지능(AI) 플랫폼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벤치마크 평가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한은이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시험할 수 있는 전용 평가 지표와 데이터셋 개발에 나선 것이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디지털혁신실은 최근 ‘한국은행 맞춤형 LLM 평가 벤치마크 체계 및 데이터셋 구축’에 대한 용역을 공고했다. AI 언어모델인 ‘BOK-LLM(가칭)’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LLM의 벤치마크란 쉽게 말해 LLM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측정할 수 있는 평가할 수 있는 시험지다. 데이터셋은 그 벤치마크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데이터 모음을 말한다.

한은은 2023년 12월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LLM 구축에 나섰다. 당시 업무협약식에 이창용 한은 총재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용역 제안요청서를 보면 한은은 평가지표 수립, 성능목표 설정, 평가지표 품질 점검 등 총 11가지를 컨설팅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외 주요 중앙은행·금융기관 대상으로 LLM 도입·활용 및 평가 사례에 대한 조사·분석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평가지표 수립을 통해서는 ‘편향성, 윤리성, 보안 및 기밀성 준수 등 한국은행 업무와 독립적이나 LLM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한 평가지표도 포함한다’고 요청했다. 중앙은행 업무 특성에 따른 평가지표별 우선순위 가중치 부여 방안 설계(성능목표 설정), 도출된 평가지표의 타당성, 신뢰성 검증 방법 제시(평가지표 품질 점검)도 요구사항에 반영했다.

데이터셋 구축과 관련해서는 데이터셋은 LLM이 수행할 수 있는 전반적인 능력을 모두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스크(task) 유형을 포함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예시로 제시한 테스크 유형에는 △요약(보고서, 회의록, 논문, 뉴스기사 등) △생성(보고서 작성, 분석보고서, 정책제안 등) △추론(경제지표 기반 예측, 인과관계 분석, 판단 근거 제시 등) 을 담았다. 특해 해당 요구사항에는 “변별력 확보를 위하여 현재 수준의 LLM들이 풀지 못하는 문제들이 반드시 포함돼 있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 개발 중인 LLM이 신뢰성을 갖췄는지, 할루시네이션(허위 생성)은 없는지, 객관적인지 등을 평가할 수 있는 벤치마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경기·인천·강원 호우특보 발령…안전재난문자 발송
  • [상보] 미국 “한국, 국방비로 GDP 5% 지출해야”…약 2배로 증액 전망
  • [날씨] 전국 장마 시작…강풍 동반해 시간당 최대 50㎜ 쏟아져
  • [상보] 백악관 “트럼프 이란 공격 여부 2주내 결정⋯협상 가능성도 상당”
  • ‘서울대 10개 만들기’ 입시 병목 해법 되나…“재정마련 시급” [위기 대한민국, 이것만은 꼭 ⑩·끝]
  • '나솔사계' 17기 옥순, '나솔'서 최종 선택 안한 이유⋯"확신 드는 사람 없어"
  • 비비탄 총 쏴 남의 개 죽인 해병⋯해병대 "사안 엄중해, 법으로 조치할 것"
  • "100세 시대, 은퇴 파산 막으려면 '4% 법칙' 지켜야"[2025 생애주기 맞춤 콘서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10: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770,000
    • -0.39%
    • 이더리움
    • 3,494,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8.73%
    • 리플
    • 2,996
    • -0.3%
    • 솔라나
    • 203,300
    • +0.35%
    • 에이다
    • 835
    • -0.36%
    • 트론
    • 379
    • -0.26%
    • 스텔라루멘
    • 346
    • -0.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4,650
    • +5.26%
    • 체인링크
    • 18,080
    • -0.88%
    • 샌드박스
    • 351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