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출구전략' 논쟁으로 '후끈'

입력 2009-08-10 10:07 수정 2009-08-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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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사태 이후 관련 뉴스 검색 급격히 증가

전 세계 언론에서‘출구전략(Exit Strategy)이란 단어를 쓰는 빈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전략이란 경제위기 상황에서 취했던 각종 조치를 서서히 거둬들이는 것을 말한다. 즉 풀었던 자금을 금리 인상 등을 통해 회수하거나 중소기업 대출 지급보증 같은 비정상적 조치를 해제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주요 언론사 뉴스가 언급한 ‘출구전략’은 1416건 검색됐다.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작년 8월 402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5배 증가한 셈이다.

올해 들어 ‘출구전략’ 검색 건수는 지난 3월 1265건으로 2월(758건)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뒤 4월과 5월에 약 1000건씩 기록하다가 6월 들어 1491건으로 증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이 같은 검색 건수로 짐작할 수 있듯 각국에서 출구전략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시행 방법과 시기 등을 놓고 저울질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 중앙은행(ECB)은 ‘신뢰할 만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양적 완화 정책은 지속하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BOJ)도 출구전략의 필요성은 인정하되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견지에서 정책금리를 0.1%로 유지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the Fed)은 최근 유동성 지원제도의 한도를 축소했다.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는 출구전략의 일환으로 은행예금 보장조치를 끝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제금융센터 윤인구 연구원은 "오는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뒤로 출구전략 논의가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삼성경제연구소 권순우 거시경제실장은 "우리 금융당국도 내부적으로 출구전략을 두고 많은 준비를 하고 있겠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는 데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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