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정치 대립 종식하고 정치개혁 이룰 것"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와 무소속 송진호 대선 후보가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에서 부정선거와 정치개혁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황 후보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초청 외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5년간 별의별 조롱을 들어가며 이 문제 해결에 목숨을 걸었다"면서 "부정선거는 팩트"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제 눈으로 가짜 투표지가 쏟아져 나오는 것을 똑똑히 봤다"며 "부정선거를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공산 국가로 가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도 현재의 극단적 정치 대립 상황을 지적하면서 대선에서 당선되면 '정치 개혁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정치는 갈등과 대립으로 얼룩져 있고 국민은 외면한 채 특정 정치인이나 특수 정당을 위해서 변질되고 왜곡되는 정치 풍토가 만연하다"며 "국민이 정치인을 믿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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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정치 개혁 부문에 대해서도 대립을 보였다. 황 후보는 국회의원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하며 "국회의원 수가 너무 많다. 지금 300명인데 국민 50만 명당 1명의 의원을 선출하면 된다. 그러면 100명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비례대표는 지금같이 운영할 거면 정말 폐지하거나 안 하는 게 낫다"며 "지역 조정을 통해 한 20석 정도 더 올린다고 해도 120석 정도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송 후보는 이에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 숫자 조정은 불가하다. 문화가 발전하고 경제가 성장하며 많은 업무가 있어 위원 성격의 국회의원은 더 많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 말대로 공직자 선거에 대해 공탁금 제도를 폐지하길 희망한다"며 동의하기도 했다.
송 후보는 "입후보하며 예비후보와 번호 등록한 뒤 여러 비용을 지출했다"며 "경제적 부담 이전에 참정권, 대통령 후보 내지 국회의원의 여러 공직자 선거 참여에 대해 부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기호 7번 황 후보는 대선 직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공안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지냈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선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었다.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시절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해 이낙연 당시 후보에게 패배했다.
송 후보는 다른 후보와 달리 공직 선거 경력이 전혀 없다. 전과 기록은 17건으로 모든 후보 중에 가장 많다. 사기와 폭력·상해, 재물손괴, 근로기준법 위반,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