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황제’ 다이먼 “시장, 지정학·인플레 위험 간과” 경종

입력 2025-05-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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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 여전히 고평가⋯경기침체 가능성 충분히 반영 못해”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 신용스프레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과소평가하는 시장의 안일함에 경종을 울렸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고물가)에 빠질 가능성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자산은 여전히 고평가돼 있으며 신용 스프레드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이날 열린 JP모건 주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현재 신용시장은 리스크가 크다”며 “심각한 경기 악화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들은 신용 시장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시장에는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했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 및 지역과의 협상 진전을 강조하자 시장은 반등세로 돌아섰다. 무디스는 16일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19일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이먼 CEO는 “관세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시장은 10% 하락했지만 이후 10%를 회복했다. 이는 지나친 안일함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과 관세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다이먼 CEO는 “관세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극단적인 수준에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각국 및 지역의 대응이 불투명하고 미국 내 제조업 부활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의 실적 전망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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