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강온양면 전술 구사…맹폭 속 휴전 협상ㆍ인도적 지원 허용

입력 2025-05-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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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나흘간 400명 넘게 사망
광범위한 신규 지상작전 시작
동시에 식량 가자지구 유입 허용
카타르에서 휴전 회담 시작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빌리아의 주택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가자(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북부 자빌리아의 주택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가자(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해체하고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대규모 지상작전에 돌입했다. 동시에 인도적 식량 반입을 일부 허용하고 하마스와 재협상을 진행하는 등 강경과 유화책을 병행하고 있다.

AP통신과 알자지라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전역을 겨냥한 광범위한 신규 지상작전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를 재점령하고 영토를 유지하는 구상이 포함된 ‘기드온의 전차’ 작전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스라엘 내각은 4일 기드온의 전차 작전을 승인했다. 이어 15일부터 공습을 강화해 이날까지 나흘간 가자지구 곳곳에서 400명이 넘게 숨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인 지역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면 하마스 탓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또 지상작전 재개 발표한 후 몇 시간 후에 가자지구에 기본적인 수준의 식량이 유입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3월 2일부터 가자지구에 식량ㆍ의약품 등 물자 공급을 차단하는 봉쇄를 3개월 가까이 시행하며 하마스에 새로운 휴전 조건을 수용하도록 압박해왔다.

전날에는 카타르 도하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상이 재개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기드온의 전차 작전이 하마스를 다시 협상 테이블로 불러들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상이 성사돼 가자지구에 총성이 멈출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하마스와 전쟁을 종식할 협상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질 전원 석방, 하마스에 대한 추방, 가자지구의 비무장화 등 하마스가 쉽사리 수용하기 힘든 조건을 제시했다.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의 주민인 아부 모함마드 야신는 “유대인들이 휴전을 원하면 하마스가 거부하고, 하마스가 휴전을 원하면 유대인들이 거부한다”면서 “양측 모두 팔레스타인 민족을 말살하는 데 동의한 것 같다”고 한탄했다.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납치하면서 시작됐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이날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사람이 최소 5만3339명이 사망하고 12만1034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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