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난임센터 근처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사고가 반출생주의 사상을 지닌 남성에 의한 테러 행위라는 추정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전날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 있는 난임 클리닉 인근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사망한 사람이 용의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폭발로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25세 남성이다. FBI는 난임 치료 시설을 겨냥한 테러로 판단하고 수사 중이다. NBC방송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남성이 ‘인간은 태어나서는 안 된다’, ‘아이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반출생주의 이념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아킬 데이비스 FBI 로스앤젤레스 사무소 부국장은 “용의자는 허무주의적 사상을 갖고 있었으며, 해당 공격은 난임 클리닉 시설을 표적으로 한 것이었다”며 “우리는 이를 테러 행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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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치료 시설은 일부 파손됐지만 당시 환자는 없었고, 보존된 배아에도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폭발물 입수 경로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