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주 투자를 유치한 주요 스타트업은 카본식스, 텐, 로아이 등이다.
◇카본식스
제조업 특화 로봇 인공지능(AI) 개발사 카본식스는 미국 풋힐벤처스, 스톰벤처스 등 4개 투자사로부터 약 60억 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카본식스는 수아랩 초기 멤버이자 사업총괄(CSO) 부대표였던 문태연 대표가 지난해 7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수아랩은 2019년 미국 코그넥스가 2300억 원에 인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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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식스는 로봇용 AI와 함께 로봇 핸드를 개발하며 제조업의 세밀한 수작업 자동화를 목표로 한다. 기존 자동화 솔루션으로는 해결이 어려웠던 실제 제조 현장의 섬세한 작업과 잦은 생산 모델 변경, 각종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할 기술을 통해 제조업의 혁신을 추구한다.
이번 투자로 카본식스는 올해 초 시작한 개념검증(PoC)을 성공시키고 3분기 이내에 로봇 지능 제품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텐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텐은 8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LG유플러스, KDB산업은행, 퀀텀벤처스코리아, 어센도벤처스가 투자에 공동 참여했다. 특히 LG유플러스와는 AI 인프라 플랫폼 공동 개발 등 인프라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텐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인프라 활용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전반의 AI 도입 기반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에이아이펍(AI PUB)은 작업 부하와 운영 환경에 따라 하나의 GPU를 세분화하거나 여러 GPU를 묶어 인프라를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돕는다. 또 AI 모델의 특성과 사용 목적에 따라 가장 적합한 컴퓨팅 자원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실험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인프라 구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내 시장 기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전용 클라우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대기업, 중소기업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AI 인프라 솔루션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사업 확대에 발맞춰 우수 인재 영입도 적극 추진한다.
◇로아이
AI 로보틱스 기반 자율생산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로아이는 14억 원 규모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퓨처플레이가 리드 투자사로 참여했고, 슈미트와 마크앤컴퍼니가 공동으로 투자했다.
로아이는 현대자동차 제조솔루션본부에서 분사한 기술 기반 기업이다. 복잡한 자동화 설계와 인력 의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AI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핵심 제품인 ‘셀로’(XELO)는 제조 공정 설계부터 로봇 제어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로아이는 △올해 하반기 셀로 워크스페이스 베타 버전 출시 △AI 및 로보틱스 분야 핵심 인재 채용 △국내외 제조사와의 AI 자동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완전 자율생산을 실증할 테스트베드 공장 구축에도 착수해 기술 고도화 및 실증 역량을 함께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