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천구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는 공중케이블을 본격 정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정비 구간은 목1동, 신정2동, 신정4동 일대 6개 구간으로, 전신주 965본ㆍ통신주 248본이 대상이며 정비 길이는 총 42km에 달한다. 해당 지역은 골목길에 난립한 공중케이블 정비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 주거·상가 밀집지역이다.
구는 한국전력공사, 통신사 등 7개 기관과 협력해 이달부터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폐·사선 철거 △늘어져 있는 전선·통신선 정비 △뒤엉킨 인입선 정리 △과도하게 설치된 방송·통신설비 정비 △통신주 보강·교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매년 정비 구역 수요·실태조사를 통해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9개 동에서 총 451km 길이의 공중케이블을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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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화재를 우려해 전선과 경합된 위험 수목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지난달 사전점검 결과 전선 또는 통신선에 접촉된 위험수목은 52주로 확인됐다. 7월까지 정비를 완료하고 이후에도 상시 조사와 정비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무분별하게 얽힌 공중케이블과 전선에 닿은 수목을 정비해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고 구민의 생활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정비 대상 발굴·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