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16일 삼양식품에 대해 2분기에도 환율 효과가 지속되며 수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145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9만1000원이다.
삼양식품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4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매출도 37% 증가한 5290억 원으로, 역시 분기 최대다.
순이익은 990억 원으로 49%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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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출은 4240억 원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작년 2분기 3000억 원을 넘은 지 3개 분기 만에 4000억 원을 돌파했다.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을 하면서 해외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 달러 및 위완화 강세에 따른 우호적인 환율 효과도 반영됐다.
특히 미국은 메인스트림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965억 원으로 증가했다. 월마트 내 매대 이동 효과와 함께 코스트코 판매 비중은 11%로, 두 자릿수를 넘었다.
중국은 춘절 시점차와 지역 영업 세분화에 따라 907억 원으로 성장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청 기준 4월 라면 수출액은 1억3514만 달러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환율 효과가 지속되며 수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어 "밀양 2공장이 시생산에 돌입한 상태로, 7월부터 상업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라며 "생산능력은 풀가동 시 현재 대비 약 40% 확대되며, 미국과 유럽향 고단가 제품 중심의 생산이 이뤄질 예정이라 매출 기준으로는 60% 이상의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