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16일 KX에 대해 경기의 영향이 적은 사업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이익으로 중장기 밸류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KX는 방송 사업을 기반으로 레저, 엔터, 정보기술(IT) 제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 비중(연결 제거 제외)은 레저 41.7%, 방송/엔터 10.4%, IT 제조 30.0%, 기타 18.0%로 구성돼 있다.
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KX의 골프장 운영 사업은 전체 매출액의 33%, 영업이익의 66%를 담당하는 핵심 사업으로, 2021년 이후 골프장 이용객 수와 통합 회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라며 "다년간의 골프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골프 리조트 사업 진출을 준비 중에 있어 향후 핵심 사업인 레저 부문에서의 중장기적인 매출 확장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KX의 밸류업 의지 또한 주목할 만한 투자 포인트인데, 동사는 2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밸류업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고 4월 주식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면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KX의 이러한 행보는 레저 사업이라는 확실한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골프장 사업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이익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주주 환원을 바라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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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원은 "상법 개정 시, ‘지주회사 디스카운트’가 완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동사는 2023년~2024년 연간 약 600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현재 시가총액은 1700억 원 수준인데, 이는 ‘지주회사 디스카운트’로 인한 현저한 저평가로 판단하며 상법 개정이 시행되면 자회사 실적에 관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KX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주주환원과 상법개정 관련 사항은 예측할 수 없는 변수이며, 베트남 골프 리조트 사업 또한 중장기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트래킹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