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휴전 악화일로…정상회담 무산ㆍ대표단 회동 연기

입력 2025-05-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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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차관급 대표단 보내
젤렌스키, 회담장으로 이동 안 해
대표단 급 놓고 양국 신경전
젤렌스키 “러시아 점령지 인정 못해” 선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악수하고 있다. 앙카라/UPI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악수하고 있다. 앙카라/UPI연합뉴스

기대를 모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은 끝내 무산됐다. 튀르키예에서 예정했던 양국 대표단 회담마저 연기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불확실성만 커졌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오전 10시부터 이스탄불에서 대표단 회담이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는 곧장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이후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회담이 오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번엔 주최 측인 튀르키예 정부가 공식적인 회담 일정이 잡혀 있지 않기 때문에 연기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뜻을 전달했다.

CNN은 “튀르키예 시각으로 저녁 무렵까지도 회담은 시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튀르키예로 오지 않으면서 양국 정상회담도 무산됐다. 튀르키예 앙카라에 머물고 있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회담장이 있는 이스탄불로 가지 않았다.

대신 양국은 신경전만 이어갔다. 러시아가 대표단을 장관급이 아닌 차관ㆍ국장급으로 구성하자 우크라이나가 “장식용”이라고 비판했고 그러자 러시아는 “광대”라며 맞받았다.

뿔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을 위해 러시아가 점령한 자국 영토를 포기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던 과거 발언도 정정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모든 논의에 있어 이 점을 강조한다. 우린 일시적으로 점령된 어떠한 영토도 러시아 영토로 법적 인정하지 않는다. 그곳은 우크라이나 영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회담은 열릴 것이다. 우린 러시아 측과 반드시 회담할 것”이라며 “튀르키예가 회담 일정을 확정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안탈리아에 도착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비공식 회의 일정을 소화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대표단을 만날 것이고 우리 팀에서 한 명이 러시아 회담에 참석할 것”이라며 “러시아는 더 낮은 직급의 대표단을 여기에 보냈다. 우리가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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