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회장, 콜마그룹 남매 경영권 갈등에 “현 경영구조 변함 없다”

입력 2025-05-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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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한국콜마 제공) (뉴시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한국콜마 제공) (뉴시스)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의 이사회 개편을 요구하며 남매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지자 창업주이자 부친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회장은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라며 “지금도 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논란은 앞서 콜마홀딩스가 윤 부회장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허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윤 부회장은 윤 대표의 경영 실패로 실적과 기업가치가 모두 뒤떨어졌다며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를 교체하겠다고 했다.

윤 회장은 “윤 부회장이 가족경영에 대한 철학과 기존에 합의된 경영 승계 구조에 이견을 표한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그룹의 임직원, 소비자 및 주주의 신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창업주로서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이견이 갈등처럼 비친 점은 유감스럽다”며 “이번 사안을 미래를 위한 일시적인 조율의 과정으로 보고 창업주로서 직접 나서 그룹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회장은 자녀들인 윤상현 부회장과 윤여원 사장을 두고 “두 사람 모두 콜마의 미래를 함께 이끌 리더”라며 “앞으로도 두 사람은 서로 반목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하며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콜마홀딩스 측은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흔들림 없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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