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도 K-시장 중시해 직접 주관...해외 국가로 퍼지는 수순”
글로벌 인플루언서에 ‘블핑 로제’도 등장...신제품 2003년 모델 재해석

“푸마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이번 신규 스니커즈 라인 론칭 행사도 전 세계 중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게 됐습니다.”
이나영 푸마코리아 대표는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41에서 열린 스포츠 브랜드 푸마의 스니커즈 신규 라인 팝업 행사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국내 스피드캣 론칭 당시에도 푸마 글로벌 본사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서 “트렌디한 한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 다른 해외 국가에 퍼져나가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푸마는 이날 신규 스니커즈 라인 ‘에이치스트릿(H-Street)’을 선보이며 론칭 기념 팝업 공간인 ‘퓨처 아카이브:에이치스트릿’을 열었다. 글로벌 첫 론칭으로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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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피드캣 론칭 행사는 푸마코리아가 진행했지만, 이번엔 한국 시장의 중요도를 감안해 글로벌 본사가 주도해 직접 개최했다.
트렌디한 한국 패션 시장에서 먼저 출시해 소비자 반응을 살펴본 뒤 전 세계로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작년에 선보였던 스니커즈 스피드캣 제품들 역시 다른 나라보다 1년 앞서 출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푸마코리아가 올해 무신사와 손잡고 기존 스피드캣 발레 제품을 재해석해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 제품이 4월부터 글로벌 시장에서도 품절 사태를 빚어 재주문을 받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푸마가 이번에 새로 선보인 H-Street은 2003년 처음 출시됐던 구형 모델을 새롭게 재해석한 것으로, 1990년대 후반 푸마의 육상화 모델인 ‘하람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성수동 팝업 공간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미리 선보였다. 특히 다른 아시아 국가 공략을 위해 해외에 있는 인플루언서들까지 직접 데려왔다고 푸마코리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푸마 글로벌 앰버서더인 ‘블랙핑크’ 로제도 이곳을 찾아, 한때 행사장이 열광의 도가니로 변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곧 출시를 앞둔 H-Street OG를 비롯한 추후 순차적으로 출시된 라인업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에이치스트릿 제품군은 전체적으로 납작하고 날씬한 ‘로우 프로파일’ 트렌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착용해보니 육상화를 기반으로 탄생한 만큼 가벼운 무게도 장점이었다.
팝업에는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콘텐츠들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먼저 콜드 아카이브 존은 사진 전시, 포토 부스, 티셔츠 커스터마이징, 네일 살롱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아이즈매거진 존에서는 H-Street을 직접 시착할 수 있는 스타일링 공간과 함께 이색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 준비됐다.
정연지 푸마코리아 팀장은 “에이치스트릿 론칭을 통해 푸마가 로우 프로파일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전개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푸마는 16일부터 19일까지 H-Street OG 제품에 대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푸마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 및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예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