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C삼립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부문 매출에서는 베이커리를 제외한 푸드와 식자재사업이 신통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SPC 측은 출시 40일 만에 1000만 개 판매를 돌파한 '크보(KBO)빵' 매출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만큼 2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PC삼립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60억6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기간 매출 규모는 81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든 수준이다.
각 사업부문(베이커리, 푸드, 유통, 기타) 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1분기 식자재 유통사업 규모가 4087억 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베이커리부문(빵, 샌드위치 등) 매출이 2206억 원을 기록했고 밀가루와 계란, 육가공품 등 푸드사업(175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식자재 유통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4302억 원)보다 215억 원 가량 줄었고 푸드사업(1789억 원) 매출 역시 뒷걸음질쳤다. 반면 베이커리부문(2161억 원) 매출은 1년 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SPC 관계자는 "올 1분기에는 크보빵 실적이 본격 반영되지 않은 상황으로 자회사 GFS의 외부 물류 거래처 감소와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의 영향이 있었다"면서 "2분기부터 크보빵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 확대가 예상되며, B2B 거래 품목 및 단체급식 거래처 확대 등으로 푸드∙유통 분야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