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이익 확정 매도에 하락...닛케이 0.98%↓

입력 2025-05-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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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 엔화 강세로 낙폭 500엔 찍어
저가 매수‧쇼트 커버 등으로 하락폭 줄어
중국증시, 수출 관련주 중심으로 이익 확정 매도

▲닛케이지수 5거래일간 주가 추이. 15일 종가 3만7755.51엔. 출처 마켓워치
▲닛케이지수 5거래일간 주가 추이. 15일 종가 3만7755.51엔.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5일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2.62엔(0.98%) 떨어진 3만7755.51엔에, 토픽스지수는 24.33포인트(0.88%) 내린 2738.9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3.13포인트(0.68%) 하락한 3380.82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2.62포인트(0.24%) 밀린 2만1730.25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29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56.22포인트(1.08%) 하락한 2만3384.43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42.84포인트(0.18%) 내린 8만1187.72에, 싱가포르 ST지수는 10.00포인트(0.26%) 오른 3881.0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익 확정 매도세로 하락 마감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도 강세를 보이자 해외 단기 투자자들이 주가지수 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한때 하락폭이 500엔에 달하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와 쇼트 커버 등으로 낙폭이 줄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한국이 원화 환율에 대해 협의했다는 보도에 미국이 일본에도 엔저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엔화 매수가 활발해졌다. 가토 가쓰노부 재무상은 다음 주 캐나다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회담을 검토 중이다.

카가와 무쓰 마린 스트래티지스 시니어 마켓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번 회담에서는 ‘환율은 시장이 결정한다’는 인식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해당 소식은 주가가 단기에 많이 올라 과열 상태인 시장에 차익 실현을 위한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도요타(3.36%)와 혼다(3.90%) 등 자동차주가 떨어졌다. 퍼스트리테일링도 1.51% 하락했고, 소프트뱅크그룹은 1.06% 내렸다. 소니그룹과 닌텐도도 각각 2.80%, 2.18% 급락했다. 이날 오전 결산을 발표한 스카이라쿠홀딩스는 6.54% 폭등했고 이온(2.68%), 양품계획(1.31%), 세븐&아이홀딩스(0.22%) 등 소매주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긴 했지만 3거래일 연속 상승세에 이익 확정 매도세가 유입됐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주로 증가폭이 두드러졌던 수출 관련주나 증권주에서 매도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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