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한 달 만에 –0.06%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3월 0.80%에서 4월 0.33%로 급감했다. 세종은 대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설이 확대하면서 0.28% 상승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집값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지방은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양극화가 지속하는 모양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6%포인트(p) 하락한 –0.06%로 집계됐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0.06% 올라 전월(0.20%) 대비 상승 폭이 대폭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은 4월 기준으로 전월 대비 0.47%p 감소한 0.33%로 집계됐다. 인천은 전월 대비 낙폭이 줄어들어 –0.07%로 조사됐다. 경기지역은 전월 대비 낙폭이 소폭 확대해 –0.05%로 나타났다.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값은 재차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2%로 나타났다. 수도권(0.15%→0.07%)과 서울(0.52%→0.25%)은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0.12%→-0.11%)은 하락 폭이 소폭 줄었지만 내림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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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은 “서울은 주요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 보이며 지난달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로 전월 대비(0.03%)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10%→0.05%)과 서울(0.17%→0.09%)은 상승 폭 축소, 지방(-0.03%→-0.05%)은 하락 폭 확대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월세는 전국 기준 0.05% 상승해 전월 대비(0.09%) 상승 폭이 줄었다. 수도권(0.14%→0.09%)과 서울(0.17%→0.10%), 지방(0.05%→0.01%) 모두 상승 폭 축소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소재 신축, 재건축 예정단지 등 선호단지에 대한 매수 문의는 꾸준한 편이지만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전반적인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매매의 경우 서울·수도권에서 재건축 호재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나, 지방은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매물 적체 등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