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며 SK하이닉스 주가도 상승세다.
14일 오전 9시 2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27%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5.63%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이사(CEO)가 자사 최신 인공지능(AI) 칩 중 하나인 GB300 블랙웰 칩을 현지 기업 휴메인(Humain)에 1만8000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이 영향을 끼쳤다. 이 칩은 사우디 내에 건립되는 50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계획이다.
휴메인은 사우디 국부펀드 소유로, AI 모델 개발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한다. 황 CEO는 "사우디는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국가"라며 "이 에너지를 활용해 대규모 엔비디아 AI 슈퍼컴퓨터들을 통해 AI 공장 같은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관련 뉴스
한편, 이날 증권가도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고영민ㆍ김연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81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33조4000억 원을 전망하며, 유의미한 범용(레거시) 수요의 회복은 아직이나 견고한 AI 수요(HBM) 기반 이익 성장세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AI 수요 기울기의 추가 확장 관련 수요 동향이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며, AI 하드웨어의 핵심 밸류체인(HBM)으로서 동사의 입지가 다시 한번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