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선물은 14일 원·달러 환율이 큰 방향성 없이 1410원 중반대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 환율 예상 밴드는 1410~1420원으로 제시됐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미·중 무역협상 완화 이후 사우디의 미국 투자 소식까지 겹치며 미 증시는 연일 상승세지만 이와 별개로 외환시장의 추가 강달러 베팅은 자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관세로 인한 미국의 경기둔화 전망과, 90일간 진행될 추가 무역 협상에 대한 경계감이 유지된 영향"이라며 "다시 모호해진 방향성에 수급을 주도하는 수출업체, 수입업체 모두 소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원·달러 환율이 전날 장중 한때 1420원을 상향 돌파한 점은 대만 달러 영향이 일부 존재한다고 봤다. 위 연구원은 "역외 NDF 시장에서 지난 연휴와 같이 강하게 연동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달러화 강세 반전에 대만달러 강세 폭 되돌림, 최근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대만 보험사들의 환헤지 비용 증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따라서 장중 미국 금리와 대만 달러 움직임 또한 단기적으로 주목하며 대응할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