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손해보험이 하반기 자본확충 후 후순위채 조기상환(콜옵션)을 재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전날 오후 금감원 의견에 따라 예탁결제원에 후순위채 콜옵션을 보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앞서 롯데손보는 900억 원 규모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 예정일 하루 전인 7일 콜옵션 행사를 미루고, 8일에는 지급여력(K-ICS) 비율이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데도 콜옵션 행사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K-ICS 비율이 150%를 넘겨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지난해 말 K-ICS 비율은 154.6%였으며, 최근에는 1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뉴스
이에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8일 브리핑을 열고 "롯데손보가 당국 및 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