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바이오 IPO…증시 입성 '러시'

입력 2025-05-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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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청약 증거금 3.7兆
인투셀·GC지놈·명인제약·삼익제약 등 IPO 채비

(오픈AI 달리)
(오픈AI 달리)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공모주 옥석 가리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알짜' 제약·바이오사는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는 지난 8일까지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약 3조7563억 원을 모았다. 청약 건수는 총 16만9191건이었으며, 경쟁률은 913대 1에 달했다.

앞서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의학 바이오 업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1만7000~2만1000원) 상단에 확정한 데 이어 상장일 주가가 공모가 대비 50% 넘게 오르는 등 성공적인 증시 데뷔전을 치렀다.

통상 비상장 제약·바이오사는 신약 개발 등에 큰 비용을 들여 실적이 안정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뮨온시아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도 당장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들로, 기술특례 트랙을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가시적인 실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이들 기업이 안정적인 IPO 과정을 밟을 수 있었던 데는 탄탄한 사업성을 입증한 게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뮨온시아의 경우 유한양행 자회사로, 지난 2021년 중국 3D메디슨과 총 4억7050만 달러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실적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개발하고 있는 오가노이드(유사 장기체) 기술을 지난해 국내 관련 기업 중 유일하게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인증받았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레드엔비아나 앰스틱바이오 등 최근 IPO를 포기한 바이오 기업들은 기술이전 수익도 발생하지 않은 곳들"이라며 "반대로 사업성을 어떻게든 입증할 수 있는 곳들은 흥행에 성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IPO에 나선 바이오 기업들 역시 알짜 회사들로 꼽힌다. 13~14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받는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창업자가 설립해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공동 연구계약을 체결했으며 ABL바이오에 기술이전도 성공했다.

이어 19일~23일 기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는 GC지놈(지씨지놈)은 녹십자 자회사로, 녹십자 그룹의 지원 아래 최근 3년간 연평균 21%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명인제약과 삼익제약, 마더스제약 등 중견 제약사들도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제약·바이오 섹터는 주가 변동성이 커 투자 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가 인하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개별 기업에 대한 보다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정책과 관련해 주의 깊게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에 승인받은 약물을 보유한 바이오테크 등 개별 모멘텀 종목 위주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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